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성(性)에 대한 이중 잣대를 매우 잘 드러내는 말이다. 인간의 이중성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성의 문제에 있어서는 그 이중성이 가히 포르노그래피 적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이 드러나 떠들썩한 화제를 뿌리며 개망신 당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근래에 있었던 전 청와대 대변인 윤 아무개의 경우처럼…….
수록된 두 편의 작품 ‘환경 친화적 섹스’와 ‘색마 교수 쥑이기’는 그러한 성에 대한 인간의 이중성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다.
‘환경 친화적 섹스’의 주인공 빠레 장은 대학 교수이고, 영향력이 막강한 환경 단체 ‘올 그린’의 사무총장이다. 그는 그러한 지위를 이용해서 ‘환경 친화적 섹스’라는 것을 전파하고 다니며 여자들을 농락한다.
빠레 장이 강조하는 ‘환경 친화적 섹스’란 어떤 것일까? 포르노그래피 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서 생각해 보시라.
‘색마 교수 쥑이기’도 같은 유형의 작품이다. 대학 교수이며 저명한 작가인 윤 교수는 주인공 ‘나’를 대학 2학년 때 유린한 후, 계속 성 노리개로 삼아오다, 친구인 재벌 회장의 며느리 감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결혼 후에도 그녀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철면피한 태도를 보인다.
신데렐라의 탄생을 꿈꾸는 주인공 ‘나’는 자신의 장밋빛 미래를 위해 윤 교수를 살해할 결심을 한다. 살인 혐의를 받지 않을 수 있는 완벽하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그녀는 어떻게 윤 교수를 살해하려는 것일까? 그리고 그녀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한대로의 에로티카 시리즈’가 10권 까지 출간되어 에로티카 마니아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밖에 ‘환무’ 1, 2, 3, ‘변태 협박범’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