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시인이며, 이름난 성형외과 의사의 아내이고, 여고 국어 교사이기도 한 문혜영... 그녀와 불륜을 짝짓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걸맞지 않다. 그러나 불륜은 예비된 음모처럼 그녀에게 다가온다.
남편의 이중성과 잠자리 트러블에 시달리던 그녀는, 병원 화장실에서 간호사들이 남편의 색마 근성에 대해서 비아냥대는 이야기를 듣고 폭발한다. 그리고 옛날의 금잔디 같은 추억이 있는 네 살 연하의 남자 한지훈이 사는 도시를 향해 차를 몬다.
난생 처음 남편 아닌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낸 그녀는 출근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며, 남편에 대해서도, 학교 수업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 것 말고, 잊고 있던 무엇을 되찾은 느낌이다, 한 남자의 아내, 또는 국어 교사 문혜영이나, 시인 문혜영이 아닌, 그냥 문혜영으로서의 무엇! 그리고 ‘불륜’이 때로 장밋빛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는 불륜을 통해 한 인간, 그리고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되찾은 느낌인 것이다.
그녀의 불륜이 로망스일까, 아니면 비난 받아야 마땅한 행위일까?
그것은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한대로의 에로티카 시리즈’가 10권 까지 출간되어 에로티카 마니아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밖에 ‘환무’ 1, 2, 3, ‘변태 협박범’, ‘색마 교수 쥑이기’ 등이 E-Book으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