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설화가 핑크빛 옷을 입었다. ‘처용설화’, ‘헌화가 배경 설화’, ‘선덕 여왕과 지귀의 설화’ 세 편을 패러디한 작품들이다.
* 최초의 스와핑
헌강왕이 서라벌 제일의 미녀인 자기 마누라를 건드리는 것을 안 처용은 공평한 게임을 하자며 왕비와의 동침을 요구하는데……. 처용의 발칙한 요구에 헌강왕은 어떻게 대처할까? ‘처용설화’의 패러디이다,
조연급인 왕의 시종과 처용의 하녀인 조개가 펼치는 에로틱하고 코믹한 역할도 작품을 빛내주고 있다.
* 꽃을 꺾은 남자
작품의 주인공 ‘나’는 맹렬한 여성운동가이고, 대학 시절 모모한 저명인사와 화려한 스캔들을 뿌렸던 류민예영 교수와 동해안을 여행하며, ‘수로부인에게, 절벽 위의 철쭉을 꺾어 받친 암소 끌고 가던 노옹은 누구였을까?’ 하는 화두에 사로잡히는데……. 그녀는 ‘나’에게 벼랑 위에 피어 있는 철쭉처럼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존재다. ‘나’는 과연 그 꽃을 꺾을 수 있을 까?
‘헌화가 배경 설화’를 패러디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스토리가 전개되는 에로틱 패러디의 새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여왕 꼬시기
신입사원이 나(지영호)는 여사장 선우선덕이 선덕여왕을 졸라 존경하는 것을 알고 지귀설화를 이용해서 여사장을 꼬실 계책을 세우는데……. 선덕여왕을 사모하다 불귀신이 된 ‘지귀설화’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한대로의 에로티카 시리즈가 10권 까지 출간되어 에로티카 마니아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변태 협박범’, ‘색마 교수 쥑이기’, ‘장밋빛 불륜’, ‘십년 만의 정사’, ‘앞집 여자 콘돔 사주기’ ‘뜨거운 이혼녀’, ‘용왕의 원조 교제’, ‘독신 여교수의 비밀’, ‘자유롭게 즐기는 여자’ ‘아나이스 닌과의 정사’, ‘외나무다리서 만난 여선생’, ‘기묘한 불감증 치료’ 등의 성인용 콘테츠가 E-Book으로 출간되었다.